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 사고 (문단 편집) == 사회 반응 == 당연히 이런 참사에 민심은 안타까움과 두려움이 공존했다. 그리고 이 와중에도 정신 못 차리고 "대구 대참사를 보고 너무 무서워 술을 마시지 않을 수 없었다"는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한 운전자의 변명[* 당시는 지금보다 더 음주운전에 관대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음주운전/처벌 및 영향#관련 법률|윤창호법]]까지 제정된 2020년대 시점으로 보면 씨알도 안 먹힌다.] 등 웃지 못할 얘기도 많았다. 이런 당시 사회 반응을 [[조선일보]]는 4월 29일자 사설 [[https://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aver?articleId=1995042900239103007&editNo=1&printCount=1&publishDate=1995-04-29&officeId=00023&pageNo=3&printNo=23013&publishType=00010|<또 대참사>]]에서 아래와 같이 전했다. >[[구포역 무궁화호 열차 전복 사고|어처구니 없는 대형 철도 사고]]가 나고, [[아시아나항공 733편 추락 사고|여객기 추락사고]]가 일어나더니,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대형 여객선 사고]]로 온국민이 놀라고 드디어는 [[성수대교 붕괴 사고|한강다리의 붕괴]]와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 사고]]로 수많은 인명과 재산의 손실이 있었던 기억들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지하철 공사장의 폭발사고라니 어처구니가 없다. 육-해-공의 모든 부문에서 대참사가 났으니 이제는 '''지하의 사고'''만 남았다는 국민들의 자조섞인 탄식이 드디어 현실화했다. 어쩌면 우리가 우리에게는 과분한 일들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자괴감마저 들 정도다. 더 나아가 같은 날 [[한국일보]] [[http://hankookilbo.com/v/29a61fde38f54b3d8e03e1f9142c3100|기사]]에서도 "끔찍한 사고가 터진 뒤면 으레 벌어지는 정부 당국자들의 법석과 요란한 말장난에 눈길을 돌리거나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더 이상 없다"고 아래와 같이 말했다.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서해훼리호 사건]] 뒤에도 똑같은 원인으로 [[충주 제5호 화재사고|충주유람선 참극]]이 빚어졌고 수많은 '부실근절' 다짐 속에서 성수대교가 무너져 버렸다. [[아현동 도시가스 폭발 사고|아현동 가스 폭발 사고]] 때 온 나라의 위험 요소를 총 점검할 듯한 기세로 대책을 발표한 것이 불과 4개월 전이다. (중략) 국민들은 정부 당국에 대해서는 '그동안 즐비하게 내놓았던 대책이란 것들은 단지 여론 무마용의 국민 기만책에 불과한 것임이 드러났다'고 극도의 불신과 저항감을 표시했다. [[세계일보]] 유럽총국장 [[주섭일]]도 다음날 칼럼 [[http://www.segye.com/content/html/1995/04/30/19950430000018.html|<"인재(人災)의 나라" 신한국>]]에서 이 사건을 정부의 무능, 사회 가치전도 현상, 공직 사회의 복지부동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이것은 [[문민정부]]가 '한국병' 치유에 나섰지만, 조금도 개혁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만천하에 공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이 존중되고 인간이 최고의 가치로 자리 잡은 사회에서는 '대구 참사' 같은 인재는 일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같은 신문의 5월 3일자 [[http://www.segye.com/content/html/1995/05/03/19950503000055.html|기사]]에서도 수도권 출신의 한 민자당 민주계 인사의 말을 인용해 "이제는 말이 소용 없게 되었다. 열성 당원들까지 정권을 탓하고 있다. 이성적 설득이 먹히지 않고 있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이러한 민심은 대구 시민들의 [[운동권]]에 대한 보수적 민심까지 바꿔 놓기까지 했다. 그 증거로 <[[한겨레21]]> 1995년 5월 18일자 기사에선 그동안 학생운동 대열이 대백 부근을 지날 때마다 상인들이 욕을 하며 철시했지만 참사 이후 관점이 우호적으로 변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그 해 5월 1일 노동절 집회에 즈음한 거리 시위에서 시민들은 학생들에게 박수와 격려를 보내기까지 했다. 또 [[대구가톨릭대학교|효성가톨릭대]] 여대생 A는 "학생들의 시위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의외로 좋았다"고 하면서도 "아마 가스 폭발에 대한 항의 시위를 하는 걸로 생각해 호응을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한 경북대생은 "이런 우호적 분위기에서 시위를 한 건 처음"이라 생각하면서도 "시민들이 검찰의 사건 조기 종결과 언론의 축소 보도에 대해 크게 분개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